조현아 등 '3자 연합', 한진칼 주식 추가 취득...지분율 42.13%

2020-03-24     김명현 기자

한진그룹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3자 연합'이 한진칼 지분을 추가 매입했다. 

3자 연합(조현아·KCGI·반도건설)은 한진칼 지분을 2.01%(118만9000주) 추가 취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이로써 3자 연합의 한진칼 지분율은 기존 40.12%에서 42.13%로 증가했다. 이들의 총 매입 가격은 112억8790만원이다.

이번 추가 지분 매수로 KCGI의 한진칼 지분율은 18.75%, 반도건설 16.9%로 높아졌다.

3자 연합은 이달에만 5.05%의 지분을 추가 확보했다. 이들은 향후 임시 주총 등을 염두에 두고 지속적인 지분 매입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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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반도건설 지분 3.2%는 의결권 행사가 불가능하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이번 주총에서 3자 연합의 의결권 있는 지분은 28.78%로 내려앉게 됐다.

서울중앙지법은 반도건설이 한진칼 경영 참여 목적을 제때 공시하지 않았다고 보고 전체 지분 8.2% 가운데 5%를 넘는 부분에 대해서는 이번 주총에서 의결권이 없다고 판단했다. 또 대한항공 자가보험과 사우회가 보유한 한진칼 지분 3.7%에 대해 의결권 행사를 금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한 것과 관련해서도 기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