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구·정진문 SBI저축은행 대표 연임 성공...우선과제는?
임진구·정진문 SBI저축은행 대표가 연임에 성공한 가운데 두 대표 앞에 놓인 과제에 이목이 집중된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SBI저축은행은 전일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임진구·정진문 대표의 1년 연임을 의결했다.
의결에 따라 임 대표가 기업금융 부문, 정 대표가 개인금융 부문을 총괄해온 각자대표 체제는 1년 더 연장되게 됐다. 임 대표는 2015년 10월부터, 정 대표는 2016년 3월부터 SBI저축은행 대표를 맡고 있다.
두 대표의 연임 과정에는 실적개선을 통해 입증한 경영 능력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SBI저축은행의 당기순이익은 2017년말 889억원에서 작년 3분기 누적 기준 1562억원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총자산은 8조41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늘었다.
저축은행들은 모바일 플랫폼과 챗봇 등으로 비대면 거래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어 두 대표 또한 디지털 혁신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
SBI저축은행은 지난해 모바일 금융 플랫폼 '사이다뱅크'와 챗봇 서비스인 '바빌론 챗봇' 등을 선보였다. 최근에는 빅데이터 기반의 AI(인공지능)를 통해 주택시세를 평가하는 기능을 갖춘 빌라담보 대출 상품을 출시했다.
금융당국이 중금리 대출 활성화 정책을 펼치는 가운데 SBI저축은행은 중금리 신용대출 상품인 ‘사이다’와 ‘SBI중금리바빌론’ 등을 출시하며 중금리 대출에 힘을 싣고 있다.
다만 고금리 대출 잔액이 높은 부분은 대출금리 합리화 측면과 관련해 과제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기준 SBI저축은행의 고금리 대출 잔액은 1조5103억원으로 고금리 대출 잔액 기준으로 업계에서 2번째로 높다. 같은 기간 SBI저축은행의 고금리 대출 잔액 비중은 46.6%로 5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