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 감축 영향… 미세먼지 배출량 전년보다 약 40%↓

2020-03-17     서창완 기자
2019년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3개월 동안 석탄발전 감축대책을 추진한 결과 이 부문 미세먼지 배출량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108(39.6%)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겨울철 전력수급과 석탄발전 감축대책’으로 석탄발전 8~15기를 가동정지하고, 최대 49기 발전출력을 80%로 제한하는 상한제약을 한 데 따른 결과라고 17일 발표했다.

산업부는 이 기간 겨울철 전력수급상황(평일기준)도 예비력 1043∼2503만kW(예비율 12.9∼35.2%)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관리·유지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노후석탄 폐지와 미세먼지 고농도시기 석탄발전소 가동중지와 상시 상한제약 등 석탄발전 감축대책을 추진한 결과 지난 3년 동안 미세먼지 배출량은 45% 이상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부는 ‘미세먼지 고농도시기(2019.12~2020.3) 대응 특별대책’에 따라 겨울철에 이어 봄철인 3월에도 석탄발전 미세먼지 배출량을 최대한 줄여나갈 계획이다.

먼저 3월 석탄발전기 21∼28기 가동정지와 나머지 발전기(최대 37기) 상한제약을 시행한다. 올해 석탄발전 탈황·탈질·집진 등 친환경설비 보강·개선과 연구개발(R&D)에 2428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김정일 산업부 에너지혁신정책관은 “지난 겨울철 안정적 전력수급 관리와 함께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석탄발전 감축 대책을 차질없이 이행했다”며 “남은 봄철에도 국민들이 미세먼지로 인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석탄발전 감축방안을 착실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