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Q, 최다 가맹점이라더니...과장 정황에 공정위 조사 착수

가맹점 1위 위해 정보공개서 조작 정황

2016-11-04     허재영 기자

치킨 프랜차이즈 비비큐(BBQ)가 가맹점 수를 과장한 정황이 포착돼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에 착수했다.

4일 관계 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이 같은 내용의 신고를 받고 제너시스BBQ 본사를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BBQ는 작년 말 기준 가맹점 1709개, 직영점 21개 등 총 1730개로 치킨업계 최다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다고 광고해왔다.

2위인 페리카나 1225개, 3위인 네네치킨 1201개와는 500여개 이상 앞선 수치다.

조사를 통해 공정위는 BBQ가 치킨 가맹점 1위를 기록하기 위해 많게는 수백 개의 가맹점을 부풀려 정보공개서 내용을 조작한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정위는 제너시스BBQ에 가맹점별 실제 주소와 대표자 이름, 전화번호 등 세부 자료를 요청했고 BBQ는 지난 2일 최종 소명서를 제출했다.

공정위는 BBQ의 소명서 등 관련 자료를 검토한 후 정보공개서 등록 취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가맹사업법은 가맹본부가 정보공개서를 거짓으로 등록하면 공정위가 해당 정보공개서 등록을 취소하도록 하고 있다.

정보공개서 등록이 취소될 경우 가맹본부는 최장 60일 동안 신규 가맹점 모집이 금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