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대국민담화, 어떤 내용 담기나?

2016-11-04     조아라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4일 오전 10시30분 청와대에서 최순실 씨의 '비선 국정 농단'과 관련해 대국민담화를 발표한다.

이날 박 대통령은 대국민담화에서 정국 수습 차원에서 검찰 수사 수용 의사를 명확히 밝힐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으로 미르·K스포츠 재단 설립을 직접 지시했는지 여부와 기부금을 모으는 과정에서 대기업 총수를 독대했는지 등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설명할 것이란 관측이다.

또 김병준 총리내정자에게 경제·사회 분야에 전권을 주고 자신의 권한을 대폭 줄이는 데 대해서도 입장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아울려 국회에 임명 동의 협조를 구할 전망이다.

앞서 지난달 25일 박 대통령은 대국민 사과를 통해 최 씨와의 관계를 설명하고 연설문 작성 등에 도움을 받은 적이 있다고 인정했다. 이어 지난달 30일과 지난 3일 청와대 참모진 개편과 2일 국무총리 내정 등 개각을 단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