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코로나19 금융 지원 다양화...청구 유예·카드론 금리 인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영세 가맹점 등의 피해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카드사들이 다양한 지원책을 이어가고 있다.
5일 금융위원회는 손병두 부위원장 주재로 회의를 개최해 앞서 발표한 코로나19 관련 금융지원 방안의 이행현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카드사들은 지난달 7일부터 이달 3일에 걸쳐 금리 및 연체료 할인으로 110억1000만원(1365건), 청구 유예 등으로 54억3000만원(267건)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사들은 코로나19와 관련해 영세 가맹점주와 피해 고객 등을 대상으로 결제대금 청구 유예를 제공하고 있다. 청구 유예 혜택을 위해서는 카드사별 피해사실 확인절차 및 신청 기한과 같은 요건, 청구 유예 기간 등을 미리 확인해야 한다.
대출 고객들을 위한 지원 방안도 내놨다. 신한카드는 연매출 5억원 이하 영세· 중소 가맹점의 사업자금대출 이자율을 30% 인하하기로 했다. 삼성카드는 피해사실이 확인된 고객이 카드대출 상품 이용 시 대출금리를 최대 30% 할인해준다. KB국민카드는 피해 사실이 확인된 연매출 5억원 이하 영세 가맹점주에게 개별 상담을 거쳐 카드론 상환 조건을 변경해준다. 롯데카드는 피해를 입은 영세 가맹점주가 카드론 이용 시 상환 조건 변경 및 금리 인하를 지원하며, 연체 중이라면 피해사실 확인 시점부터 3개월간 채권추심을 중지하고, 분할상환 및 연체료 감면을 제공한다. 하나카드는 서비스를 신청하고 피해 사실이 확인된 영세 가맹점주가 기간 내 신규로 신청한 카드론 및 현금서비스 이자를 30% 인하한다.
카드사들의 마케팅 지원도 이어졌다. 신한카드는 소상공인 마케팅 플랫폼 '마이샵'을 통한 지원과 함께 자사 쇼핑몰 '올댓쇼핑'에 중소기업∙소상공인 상품 전용관을 오열고 상품 홍보와 판매, 마케팅 지원을 추진한다. 삼성카드는 중소·영세가맹점 대상 마케팅 플랫폼 '링크(LINK) 비즈파트너'를 통해 마케팅 지원에 나선다. 그 밖에 카드사별로 무이자 할부 혜택도 제공된다.
한편 금융위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올해 상반기 연매출 3억원 이하의 영세 가맹점에게 카드 결제 승인액을 기초로 주말에 승인액 일부를 저금리로 대출해주는 제도를 시행하기로 했다. 카드사가 카드 결제 대금을 영업일에만 지급함으로 인해 일부 영세 가맹점의 경우 주말·공휴일 자금 조달이 어려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