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번째 생일 맞은 롯데창업자 신격호…딸은 구속, 아들은 재판중

2016-11-03     이종화 기자

롯데그룹 창업자 신격호 총괄회장이 3일 만 94세 생일을 맞았다.

하지만 맏딸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은 구속된 상태이고, 신동주, 신동빈 두 아들은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재판을 앞두고 있어 우울한 분위기에서 생일상을 받게됐다.

또 본인 역시 두 아들과 함께 배임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게다가 지난 8월 말 법원으로부터 정신건강 문제로 후견인(법정대리인)이 필요하다는 결정을 받을 정도로 건강이 악화된 상태다.

신 총괄회장은 1921년 11월 3일 경남 울산 삼남면(三南面) 둔기리(芚其里) 농가에서 5남 5녀 가운데 첫째로 태어났다. 올해 한국 나이로 95세, 만으로는 94세다.

신 총괄회장은 현재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34층 집무실 겸 거처에 머물고 있다. 이날 생일에는 신동주 부회장과 여섯째 동생 신선호 일본 산사스 사장 정도만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