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현대건설, 한국 최초 '알아서 다 하는 스마트홈'

2016-11-02     최아름 기자

아침에 방문이 열리면 조명, 가습기, 커피포트가 작동한다. 퇴근길에 집까지 거리가 1.5km 남으면 귀가 모드가 작동해 조명이 켜지고 냉난방이 시작된다. 입주자는 비밀번호 입력 없이 아파트 입구를 통과한다. 이처럼 명령 없이도 기기가 사람의 움직임을 스스로 알아채고 작동하는 것이 ‘지능형 스마트홈’의 핵심이다.

SK텔레콤과 현대건설은 2일 도곡동 힐스테이트 갤러리에서 ‘지능형 스마트홈’ 서비스를 소개했다. 지난 2월 스마트홈 개발을 위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한지 10개월 만이다.

SK텔레콤과 현대건설은 10월 15일 목동, 송담, 당진 힐스테이트 2000가구에 선제적으로 스마트 홈을 도입했다.

‘지능형 스마트홈’은 센서를 장착한 다양한 기기들로 구성됐다. 거주자들은 택배도착 유무 확인, 방문객을 원격으로 확인할 수 있는 인터폰 카메라, 환경 맞춤 제습기 등을 자신의 생활 패턴에 맞게 설정할 수 있다.

입주자들은 SK텔레콤 네트워크를 통해 아파트 같은 공동주택에 유선으로 구축된 '홈 네트워크'와 자신의 전자기기를 연동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아파트 입주자들에게 ‘지능형 스마트홈’을 2년간 무료 제공하며 기간이 지나면 선택 옵션으로 전환된다고 설명했다. 정확한 가격은 책정되지 않았으나 한 달 이용료는 3000원 선일 것이라고 SK텔레콤은 밝혔다.

현대건설이 국내 최초로 시도한 ‘스마트폰 키시스템’은 블루투스와 마이크로 웨이브 원리를 이용한다. 스마트홈 어플을 설치한 스마트폰을 휴대하면 거주자는 열쇠나 비밀번호 없이도 아파트 입구와 현관을 통과할 수 있다.

해킹 우려에 대해 현대건설은 1차적으로 블루투스 인증과정을 암호화했고 2차적으로 해커가 아파트 내부 컴퓨터를 이용해 직접 해킹을 시도하는 검증절차까지 거쳤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이 과정에서 내부시스템의 약점을 발견하고 현재는 보완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에서 협력사를 넓혀 중소 건설사까지 ‘지능형 스마트홈’으로 협력할 예정”이며 “내년 4월 공사가 시작될 LH임대아파트에도 적용 계획이 있다”고 말했다. 홈 네트워크가 없는 노후 아파트의 경우 문열림방지 센서, 가스 차단기, 스마트 플러그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현대건설 김정철 부사장은 “건설과 통신 융합으로 인한 주거 환경변화는 수동 지형이 능동지형으로 변화한다는 것을 의미” 한다며 “앞으로 통신과 인공지능 발전에 따라 더 빠르게 주거 환경이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