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극장가도 강타...개봉 연기·무관객에 '시름'

영화관업계, 코로나19로 인해 큰 타격...개봉 연기, 무관객 사태 벌어져 오는 4월 개봉하는 블록버스터 영화, 극장가 매출 회복 '희망'

2020-02-28     박금재 기자
(사진제공

극장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위기를 맞았다. 전염병 예방을 위해 야외활동을 자제하며 집에 머무르는 사람들이 많아짐에 따라 극장 방문객들은 자연스레 줄어들었고, 극장가는 매출에 큰 타격을 입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극장가 매출 회복을 위해서는 코로나19 사태가 하루빨리 진정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만 확진환자가 2000명을 돌파하며 코로나19는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을 살펴보면 지난 주말(22일~23일) 영화관 관객수는 약 50만명으로 그 전 주말 관객수 120만명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극장의 특성상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이기 때문에 전염병이 활발한 현재 상황에서 극장은 모객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더불어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라 개봉일을 연기한 신작 영화까지 속출하며 극장가는 침체기를 겪게 됐다. 2월 최대 기대작이던 '사냥의 시간'은 개봉 연기됐고 오스카 4관왕에 빛나는 '기생충'의 흑백 특별판도 예정보다 더 늦게 관객들을 찾게 됐다. 

확진자 방문으로 인해 극장을 닫게 되는 변수도 존재한다. 28일 CGV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여의도점에 다녀갔음을 밝히며 해당 지점을 임시로 휴업하겠다고 발표했다. 임시 휴업하는 점포들로 인해  극장을 운영하는 기업들이 매출에 타격을 입는 일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2~3월에 밸런타인데이, 화이트데이, 졸업식 등 관객들이 극장가를 많이 찾는 날들이 몰려 있는 것도 악재라고 분석된다. 평소대로라면 '깜짝 매출'을 기대해볼 수도 있는 시기지만 올해 극장가는 해당 시기에 매출 감소를 겪게 됐다.

한편 극장가는 오는 4월에 개봉하는 해외 기대작의 성과에 매출이 회복되길 기대하고 있다. 4월에는 '블랙 위도우'와 '007 노 타임 투 다이'가 개봉하는데, 블록버스터 영화들인 만큼 예정대로 개봉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극장가의 매출 회복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3월 말에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됨과 동시에 블록버스터 영화의 개봉이 맞물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바라보고 있다. 

한 영화관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극장들은 최악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면서 "하루빨리 사태가 수습되고 관객들이 신작 영화들을 평소와 다름없이 찾게 되는 날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