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파이버, 고속 인터넷 확장 미룬다

2016-10-26     최아름 기자

고속 인터넷 케이블 사업을 진행 중인 구글파이버가 당분간 고속 인터넷 확장 사업을 중단시키기로 결정했다고 25일(현지시간) 말했다.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고속 인터넷 확장 프로젝트를 중단시키고 구글파이버 구조조정에 들어갈 예정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내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구글파이버 사업을 이끌고 있는 ‘액세스’ CEO 크레이그 배럿과 9%에 해당하는 약 130여명의 직원들이 이 사업을 떠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구글파이버는 2010년 캔자스시티에 고속 인터넷을 공급하면서 전국가적으로 인터넷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었다. 이번 결정으로 댈러스, LA, 피닉스 등을 포함한 8개의 도시들이 이 프로젝트의 지원을 받을 수 없게 되었다.

구글파이버가 고속 인터넷을 제공하려고 하는 8개의 도시 중 일부는 굉장히 바쁜 곳이어서 광케이블 매설을 위해 도로를 파내는 것은 상당한 비용 지출이 필요하다. 잭도 리서치 애널리스트 얀 존슨은 “구글은 언제나 비현실적인 목표를 세우거나 이뤄낸다”라고 하면서 이번 구글파이버의 시도 역시 잠정 중단된 것이라고 추정했다.

구글파이버 사업은 배럿의 후임자를 찾기 전까지 ‘액세스’의 세 경영진이 대리할 것이라고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