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희·조현민, 결국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지지... "조현아 외부 연대 안타까워"

2020-02-04     김명현 기자

한진그룹 경영권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과 조현민 한진칼 전무가 조원태 회장 체제를 지지하기로 했다.

4일 한진그룹에 따르면 이 고문과 조 전무는 이날 그룹 측에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 고문과 조 전무는 "한진그룹 대주주로서 선대 회장의 유훈을 받들어 그룹의 안정과 발전을 염원한다"면서 "조원태 회장을 중심으로 현 한진그룹의 전문경영인 체제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조 전 부사장과 반도건설, 토종 KCGI의 연대에 반기를 든 것이다.

이어 "조현아 전 부사장이 외부 세력과 연대했다는 발표에 대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으며, 다시 가족의 일원으로서 한진그룹의 안정과 발전에 힘을 합칠 것을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조현아 전 부사장은 지난달 31일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 반도건설과 손을 잡고 "한진그룹의 전문경영인체제와 이사회 중심 경영을 강화해 어느 특정 주주 개인의 이익에 좌우되지 않고 그동안 소외됐던 일반주주들의 이익을 증진하며 주주 공동이익을 구현할 수 있는 모범적인 지배구조를 정립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