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기지국 42%가 수도권...김경진 의원 "지방 홀대 해소돼야"

- "5G 기지국 수도권 집중 여전...지역 간 통신 불균형 심각"

2020-01-31     정두용 기자
경진

5세대(5G) 이동통신망 기지국의 약 42%(3만8975국)가 서울·경기 지역에 집중돼, 지역간 편차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김경진 의원(광주 북구갑)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수도권 중심으로 5G 이동통신이 구축, 지역 간 통신격차가 여전히 높았다.

김경진

김 의원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같은 내용을 지적하였지만 지방 5G 서비스 가입자들은 여전히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하고 있다”며 “뿐만 아니라 5G 기지국의 수도권 집중은 관련 산업 발전에 있어서도 지역 불균형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4월세계 최초로 5G 서비스를 상용화했지만, 지금까지도 비수도권에서는 5G 서비스를 원활히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전국 6개 권역(경기, 영남, 충청, 호남, 강원, 제주) 중 광주를 비롯한 제주(1634국, 1.8%)·강원(2848국, 3.1%), 호남지역(9009국, 9.7%)은 5G 기지국이 적게 구축된 것으로 조사됐다.

김 의원은 “5G 지방홀대가 광주의 성장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주무부처인 과기정통부와 통신 3사는 5G 기지국의 지역 간 불균형을 하루 빨리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