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삼성SDI “올해 전기차 배터리 매출↑… 헝가리 공장 중심 캐파 증설”

2020-01-30     서창완 기자

삼성SDI가 올해 전기차 배터리 실적 전망을 전년과 비슷한 수준인 70%로 증가로 예측했다. 전기차 배터리 주문 물량이 증가함에 따라 헝가리 공장을 중심으로 캐파 증설 계획도 하고 있다.

삼성SDI는 30일 열린 2019년도 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전기차 배터리 실적 전망에 대해 “지난해 전년 대비 매출이 70% 정도 성장했다”며 “올해도 전년과 비슷한 수준의 매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발표했다.

삼성SDI는 올해 전기차 배터리 시장 증가 요인으로 유럽의 이산화탄소 배출규제 강화와 주요 고객사들의 전기차 확대 등을 꼽았다. 시장 성장세가 지속됨에 따라 공급도 지난해보다 늘릴 계획이다. 손익구조 개선도 자신했다.

다만 1분기에는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 계절적 요인으로 수익성이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2분기부터 판매가 증가하면 실적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차 배터리 물량 증가분은 헝가리 공장을 중심으로 채울 예정이다. 삼성SDI는 “지난해 상반기부터 가동한 가동한 헝가리 라인은 수율 등에 문제가 없고, 울산 공장 수준으로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