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초과이익 성과급 '반토막'…연봉 대비 '반도체 29%·네트워크 38%·가전 22%·무선 28%'
2020-01-30 박근우 기자
삼성전자 직원들이 연봉의 최대 38%에 이르는 성과급을 받는다.
작년 초의 경우 연봉 50%의 최대치 성과급을 받았던 것에 비해 '반토막'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소속 사업부의 1년 실적이 연초에 세운 목표를 넘었을 때 초과 이익의 20% 한도 안에서 개인 연봉의 최고 50%를 지급한다.
올해는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와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가 연봉 38%의 성과급을 받게 됐다.
지난해 OPI 최대치인 연봉 50%의 성과급을 받은 반도체 사업부 직원들은 올해 연봉의 29%를 받는다.
무선사업부 성과급은 28%, 가전사업부는 22%로 확정됐다.
또한 삼성전자는 올해 성과급을 발표하면서 사업부별로 영업이익 목표치와 예상 지급률을 공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반도체 사업부는 "지난해 13조9천억원의 영업이익을 내 29%의 OPI를 줬고, 올해 15조4천억원을 달성하면 29∼35% 성과급을 주겠다"는 취지의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6년 반도체 사업이 연간 13조원대 영업이익을 달성했을 당시에도 연봉의 50%를 성과급으로 지급한 바 있다.
앞서 회사는 작년 8월 이례적으로 예상 지급률을 공지해 DS 부문 성과급을 연봉의 22∼30% 수준으로 전망했다. 또 무선사업부는 24∼28%, 네트워크사업부는 31∼39%로 예상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반도체 시황 악화로 연간 영업이익이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