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주택거래량 9만1000건…9월 거래량 10년만에 최고

수도권은 12.9%나 증가...집값상승 기대감이 이유

2016-10-18     이종화 기자

수도권 주택시장에서 부동산광풍이 불고있는 가운데 지난 9월 주택 매매거래량이 9월 거래량으로는 2007년 이후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9월 주택거래량은 9만1612건으로 작년 같은 달(8만6152건)보다 6.3% 증가했다. 다만 추석 연휴가 포함돼 전월인 8월(9만8130건)보다는 6.6% 줄었다.

올해 9월 주택거래량은 9월 거래량 가운데는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06년(10만7천여건)을 빼고는 최고치였다. 최근 5년 평균과 비교해보면 34.4% 많았다.

국토부는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팽배해지면서 서울 강남지역 재건축단지 등 수도권 주택시장에서 시장 참여자들의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가 이어졌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강남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청약 열풍이 거세지면서 수도권과 지방의 주택시장에서 온도차가 나타나고 있다. 9월 수도권의 주택 거래량은 지난해보다 12.9% 증가한 반면 지방은 1.2% 감소했다. 5년 평균 9월 거래량과 비교하면 서울은 84.9%나 증가했고 지방은 10.0% 늘었다.

유형별로 보면 아파트는 9.2%, 연립·다세대는 5.0% 증가했고 단독·다가구는 4.2% 줄었다.

한편, 9월 전·월세 거래량은 10만915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증가했다. 전세 거래가 6.9% 늘었는데 수도권은 9.7%, 지방은 0.9% 증가했다. 월세는 0.4% 늘었다. 수도권은 1.7% 증가한 반면 지방은 2.1%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