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 전기차 생산·판매 장려책 실시...미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 “세계 시장 생태계 혼란 초래할 것”

-중국, 2025년 중국 내 자동차 판매의 25%를 전기차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 -미 국제전략문제연구소, 세계 시장 혼란 및 무역분쟁 촉발 우려

2020-01-21     이정헌 기자

중국 정부의 전기차 장려책이 세계 시장에 혼란을 초래하고 다음 미·중 무역전쟁을 촉발시킬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미국 에너지전문매체 오일프라이스닷컴은 18일(현지시간) 최근 수년간 중국에 많은 전기차 제조업체 등장으로 수출 경쟁이 벌어질 경우, 다른 나라의 자동차 산업에 큰 부담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기적으로는 미국과 또 다른 무역전쟁 전선이 형성될 수 있다고 예측했다.

미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에 따르면, 현재 180만대 규모인 중국 내 EV 시장은 약 450개의 생산업체로 구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전기차 소유주들은 중국산 차량에 대한 품질에 만족하지 않으면서도, 소유까지 수개월 걸리는 내연기관차에 비해 소유 허가를 빨리 받을 수 있어 전기차 구입을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엘론

중국 정부는 오는 2025년 중국 내 자동차 판매의 25%를 전기차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외국 EV 생산 업체들이 중국시장에 뛰어드는 계기로 작용했다. 테슬라는 중국 기가공장 착공 1년 만에 첫 차량을 상하이에서 인도하기도 했다.

한편, 시장조사회사인 IHS 마킷은 중국 정부의 목표를 두고 2025년까지 전기차를 비롯한 신에너지차량(NEV) 판매를 시장의 25%로 끌어올리는데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