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 매출 ‘역대 최고’...‘리니지2M’이 성장 견인

-아이지에이웍스, 2019년도 대한민국 모바일 게임 시장 리포트 발표 -지난해 2018년 이어 최고 매출 경신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 11월 출시 이후 부동의 1위

2020-01-16     이정헌 기자

지난해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 매출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이 12월 매출 급등요인으로 분석됐다.

16일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가 발표한 ‘2019년도 대한민국 모바일 게임 시장 Overview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게임 시장 총 매출은 4조288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5.2% 상승하면서,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2019년

국내 게임 시장 매출은 2017년 3조9137억원, 2018년 4조740억원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2017년 대비 2018년 매출액 증가 폭은 4.1%였다. 게임시장 성장률(5.2%) 역시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월별로는 12월 매출이 4897억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11월 말 출시된 ‘리니지2M’이 급등요인으로 꼽혔다. 리니지2M은 출시와 동시에 한 달 매출 1575억원으로 1위를 달성하며, 모바일 게임 시장의 역사 새로 썼다.

마켓별로는 ‘원스토어’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원스토어’는 국내 모바일 시장 매출 점유율을 넓혀가며 ‘구글플레이’에 이어 2위에 올라섰다.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구글플레이’의 점유율은 2017년부터 해를 거듭할수록 점유율이 축소되는 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여전히 78.6%의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플레이가 지난해 기록한 매출은 3조3713억원이다.

2019년

매출 상위 게임 카테고리에는 ‘롤플레잉’이 무려 52.4% 차지하며 압도적 1위에 올랐다. 1인당 게임 평균 사용시간에서도 롤플레잉(44.1시간)이 1위를 차지하며 인기를 증명했다. 2위는 퍼즐ㆍ퀴즈(15.1시간), 3위는 카지노(14.7시간) 4위는 전략(12.8시간), 5위는 캐주얼(11.0시간)이 차지했다. 스포츠(8.3시간), 시뮬레이션(8.2시간), 어드벤처(7.4시간), 액션(6.6시간) 순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기업별 모바일 게임 매출 점유율은 엔씨소프트가 21.5%로 1위를 기록했다. 2위 넷마블(11.7%), 3위 넥슨(5.1%), 4위 카카오게임즈(3.0%), 5위 슈퍼셀(2.6%) 순으로 TOP 5를 형성했다.

국내에서만 월평균 1961만명이 모바일 게임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녀 성비는 51:49로 비슷한 추세를 보였다.

아이지에이웍스 측은 “모바일 게임 가장 많이 즐기는 세대는 40대, 가장 다양한 게임 즐기는 세대는 10대”라며 “모바일 게임 사용자가 월평균 사용하는 게임 앱 개수는 4.0개로 분석됐으며, 연령별로는 10대가 6.6개로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