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지수, 1년 전보다 1.2% 상승
채소, 과일, 생선 등 신선식품지수가 견인
2016-10-05 우민주 기자
통계청이 5일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1.2% 상승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2월(1.3%) 이후 가장 높은데 농·축·수산물 가격이 1년 전보다 10.2% 올라 전체 물가 상승률을 0.77%포인트 끌어올렸다.
그중에서도 농산물이 15.3%나 뛰어 물가 상승률을 0.60%포인트 올으며서비스물가도 1.9% 올라 전체 물가 상승률을 1.08%포인트 끌어올렸다.
저유가 여파와 전기요금 한시 인하 효과로 전기·수도·가스는 1년 전보다 13.9% 떨어져 전체 물가 상승률을 0.64%포인트 내리는 효과를 냈다.
지출목적별로 살펴보면 식료품 및 비주류 음료가 1년 전보다 5.6% 올라 전체 물가 상승률을 0.78%포인트 끌어올렸다.
반면 주택·수도·전기 및 연료는 1년 전보다 1.8% 떨어지면서 물가상승률을 0.32%포인트 끌어내리는 효과를 냈다.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1.3%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0.6% 올랐다. 이중 식품은 4.7% 올랐고 식품 이외 지수는 1.2% 하락했다.
소비자들이 자주 사는 채소, 과일, 생선 등의 물가인 신선식품지수는 20.5%나 뛰었다. 2011년 2월(21.6%)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이다. 특히 채소가 1년 전보다 52.5%나 올라 신선식품지수 상승에 큰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