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0] 삼성전자, 갤럭시S10 라이트·갤럭시노트10 라이트 공개...70~80만원 가격대 유럽 출시

- 1~2월 중 유럽 출시 예정...6.7인치·트리플 카메라 등 탑재 - 2월 공개 예정인 갤럭시 S11(갤럭시 S20) 시리즈 출시 앞두고 스마트폰 제품군 다양화

2020-01-04     박근우 기자

삼성전자가 이달 7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20'을 앞두고 스마트폰 신제품을 공개했다.

갤럭시S 시리즈와 갤럭시 노트 시리즈의 프리미엄 기능은 유지하면서도 합리적인 가격대로 출시해 보급형 프리미엄 스마트폰 라인업을 강화한 것.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폰아레나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플래그십 기종 스마트폰 ‘갤럭시 S10’, ‘갤럭시 노트10’의 보급형 모델인 '갤럭시 S10 라이트'와 '갤럭시 노트10 라이트'를 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들 제품은 1~2월 중 유럽 시장에 출시할 전망이다.

오는 2월 공개 예정인 갤럭시 S11(갤럭시 S20) 시리즈 출시를 앞두고 스마트폰 제품군 다양화에 나섰다는 평가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무선사업부) 부문 사장은 “갤럭시S, 갤럭시노트는 전세계 소비자들의 수요와 요구에 응하고 있다”며 “이 제품들은 성능, 서비스 등 산업 혁신을 이끌어가려는 우리의 계속된 노력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갤럭시S10 라이트와 갤럭시노트10 라이트는 6.7인치 풀HD 해상도 슈퍼 아몰레드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 4500밀리암페어아워(mAh) 배터리, 6/8기가바이트(GB) 램, 128GB 내장메모리, 3200만 화소(f/2.2) 전면 카메라, 안드로이드 10.0 등을 탑재하고 있다.

또 기존의 빅스비, 삼성 페이, 삼성 헬스 등의 기능도 지원한다.

하지만 갤럭시S10 라이트는 퀄컴 스냅드래곤855, 갤럭시노트10 라이트는 엑시노스8895를 장착했고 후면 카메라도 서로 다르다.

갤럭시S10 라이트는 4800만 화소(f/2.0) 카메라, 1200만 화소 123도 광각 카메라(f/2.2), 500만 화소 접사 카메라(f/2.4)를 채용했다.

메인 카메라에 갤럭시 시리즈 최초로 슈퍼 스테디 OIS(손떨림방지보정) 기능을 도입해 기존 갤럭시S 시리즈보다 더 나은 안정성을 갖췄다.

갤럭시노트10 라이트는 1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f/2.2), 1200만 화소 듀얼 픽셀 카메라(f/1.7), 1200만 화소 망원 카메라(f/2.4)를 탑재했다.

블루투스 저전력모드(BLE)를 지원하는 S펜으로 사진, 영상 찍기 등도 가능하다.

갤럭시S10 라이트는 프리즘 화이트, 프리즘 블랙, 프리즘 블루 색을 제공하는 반면 갤럭시노트10 라이트는 아우라 글로우, 아우라 블랙, 아우라 레드 색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두 제품을 오는 CES 2020에서 전시할 예정이다. 국내 출시 여부는 미정이다. 

'갤럭시S10 라이트'의 가격은 649유로(한화 약 84만원)로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 출시된 갤럭시S10(128GB)는 105만6000원, S10e는 89만9800원이다. 국내 보다 저럼한 편이다.

'갤럭시노트10 라이트'의 가격은 599유로(한화 약 78만원)로 관측된다. 국내가 갤럭시노트10(256GB 기준) 124만원에서 시작되는 가격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50만원 정도 저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