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이명희·조원태 "크리스마스 소동 사죄... 가족 화합해 유훈 지킬 것"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이 최근 있었던 모자 간 다툼에 대해 공동 사과문을 발표했다.

30일 한진그룹에 따르면 조 회장과 이 고문은 이날 사과문을 통해 "지난 크리스마스에 집에서 있었던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죄한다"고 밝혔다. 

이어 "조 회장은 어머니인 이 고문에게 깊이 사죄를 했고, 이 고문은 이를 진심으로 수용했다"면서 "저희 모자는 앞으로도 가족간의 화합을 통해 고 조양호 회장님의 유훈을 지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25일 서울 종로 평창동에 있는 이 고문의 자택을 찾았다가 이 고문과 언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격분한 조 회장은 언쟁 중 거실에 놓인 유리병을 파손했으며, 이 고문은 가벼운 상처를 입은 것으로 전해져 파문이 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