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세종청사 수소충전소 착공… 내년 상반기 준공

정부, 2022년까지 수소충전소 310곳으로 확대

2019-12-24     서창완 기자
정부세종청사

환경부는 24일 정부세종청사 수소충전소 착공식을 열고 본격 공사를 시작했다. 지난 9월 10일 국회에 준공된 수소충전소에 이어 국가 주요시설에 구축하는 두 번째 시설이다.

정부세종청사 수소충전소는 한국가스공사, 현대자동차 등 13개 수소 관련 기업이 참여하는 수소충전소 특수목적법인(SPC)인 수소에너지네트워크(HyNet)가 구축해 운영한다.

총 사업비 30억 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환경부 추가경정예산으로 확보한 예산 15억 원을 토대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환경부가 구축 비용의 절반인 15억 원을 지원한다. 내년 상반기인 6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부세종청사 수소충전소의 처리능력은 시간당 25킬로그램이다. 하루 14시간 운영 기준으로 일일 350킬로그램을 충전할 수 있다. 하루에 수소전기차 70대(수소전기버스는 12대)가 충전 가능한 양이다.

이날 착공식에는 조명래 환경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이춘희 세종특별자치시장, 김진숙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등과 관계기관 종사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정부는 이번 수소충전소가 완공되면 장거리를 이동하는 수소차 이용자들의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청사에 방문하는 지자체, 공공기관 중심으로 수소차 보급이 대폭 늘 수 있다는 계산이다. 앞으로 다른 공공청사, 혁신도시 등으로 수소충전소가 확산되는 계기가 될 거라는 기대도 있다.

현재 전국에서 운영 중인 수소충전소는 33곳(연구용 8곳 포함)이다. 환경부는 주요도시, 국토교통부는 고속도로 휴게소와 환승센터에 수소충전소를 구축하고 있다. 정부는 2022년까지 전국에 수소충전소 310곳을 만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