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국내 친환경차 시장규모, 유럽 최대 독일 제쳐..'현대車 하이브리드 효과'

2016-09-19     한익재 기자

올해 상반기 한국의 친환경차 시장 규모가 유럽의 최대 자동차 시장인 독일을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와 유럽자동차산업협회(ACEA)에 따르면, 올해 1~6월 국내 완성차업체의 친환경차 판매(하이브리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전기차, 수소전기차 집계 기준)는 총 2만6161대였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1만5953대보다 1만대정도, 64%가 증가한 것이다.

같은 기간 독일은 2만5031대로 우리나라보다 소폭 적었다. 독일은 지난해 상반기에는 2만686대에서 상대적으로 소폭 늘었다.

상반기 한국의 친환경차 시장이 급성장한 것은 현대차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와 기아차 니로 등 하이브리드 신차를 중심으로 판매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현대차 아이오닉과 기아차 니로는 상반기 국내 시장에서 각각 5천204대, 8천366대가 판매됐다.

이에 힘입어 상반기 국내 친환경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차량이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97.2%에 달해, 국내 시장이 하이브리드 차량의 집중도가 더욱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