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책임경영 통해 삼성호 진두지휘하나

등기이사 선임으로 경영전반에 나서

2016-09-13     한익재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이 책임경영을 통해 삼성호를 진두지휘한다.

삼성전자는 12일 이사회를 열어 이 부회장의 등기이사 선임을 위해 다음달 27일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이 등기이사가 되면 민형사상 법적 책임을 지게 되므로 사실상 책임경영으로 경영전반에 나서게 됨을 의미한다.

그러나 이 부회장이 등기이사직을 맡지만  회장으로 승진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건희 회장이 와병 중에 있어 회장 승계는 시간상 문제로 보인다.  

이 부회장은 기존 등기이사인 권오현 부회장(DS부문장), 윤부근 사장(CE부문장), 신종균 사장(IM부문장)과 함께 공동경영 하게 된다.

1991년 삼성전자에 입사한 이 부회장은 2001년 삼성전자 경영기획팀 상무보, 2003~2007년 경영기획팀 상무, 2010년 삼성전자 부사장(COO, 최고운영책임자), 2010년 사장(COO)이 됐고 2012년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이 부회장의 이사 선임에 맞춰 경영지원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이상훈 사장(CFO)이 이사직을 사임할 예정이어서 이사회 구성은 사내이사 4명, 사외이사 5명의 현 체제를 유지하게 된다.

삼성전자는 권오현 부회장이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초유의 사태를 맞고 있다. 이건희 회장의 공백기간이 장기화되고 있는데가 엎친데 덥친격으로  갤럭시노트7 사태까지 불거져 위기 상황이다.

이 부회장이 사태 수습에 어떤 역량을 보여줄지 대내외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