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총회 열고 '北 핵포기 촉구' 포함 결의안 3건 채택

- 이집트·뉴질랜드·일본 등 각각 핵관련 결의안 주도...3건 모두 표결로 채택

2019-12-14     김의철 전문기자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진행 중인 제74차 유엔총회에서 북한 핵 관련 결의안 3건이 연이어 채택됐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3일 보도했다.

유엔은 지난 12일 열린 총회에서 '핵무기 없는 세계를 향한 결의안'을 표결해 찬성 137표, 반대 33표, 기권 17표로 가결했다고 VOA는 전했다. 

이집트가 주도한 이 결의안은 북한 핵 프로그램 포기 촉구가 핵심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정부에 국제사회와의 약속을 이행하고 모든 핵무기와 현존하는 핵 프로그램을 포기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북한이 이른 시일 내 핵확산금지조약(NPT)에 복귀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 안전협정도 준수할 것을 요구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북한은 이 결의안 표결에서는 기권했다.

일본이 주도한 결의안은 북한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폐기를 위한 최근의 외교적 노력을 환영하는 한편 북한에 IAEA 협정 이행과 NPT 복귀를 촉구하고 있다. 

그 밖에도 뉴질랜드가 제출한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 권고 결의안'과 일본이 주도한 '핵무기 없는 세상을 향한 공동 행동과 미래 지향 대화 결의안'도 압도적 표차로 채택됐다고 VOA는 전했다.

뉴질랜드가 제출한 결의안은 북한의 지난 6차례 핵실험을 규탄하고 평화적 수단을 통한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한반도 비핵화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담았다.

북한은 이들 결의안 표결에서는 모두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