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선박수출, 전년 대비 -62.1%...수주회복으로 내년 이후 실적개선 기대감

- 11월 수출실적 저조...군함·플랜트 수출 없는 영향 - '17년 이후 수주 증가세...내년 이후 실적개선 기대감 - LNG선 등 고부가가치 선종 수요 증가 예상...러시아,카타르,모잠비크,나이지리아 발주 물량 대기 중

2019-12-05     김의철 전문기자

지난달 선박 수출실적이 7억80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월(20억7800만 달러) 대비 62.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산업통상자원부의 지난 달 실적발표에 따르면 2018년 우리 조선사의 수주실적 회복으로 최근 선박 수출은 호조세지만, 11월 대형 해양 플랜트 인도 취소분(7200억 달러)와 전년 동월 대비 군함·플랜트 수출 부진으로 인해 62.1% 감소했다. 선박 수주금액은 2016년 44억 달러로 바닥을 찍은 이후 2017년 173억 달러 2018년 259억 달러로 증가세를 보였다. 

군함 수출액은 2017년 10억1200만 달러. 2018년 11억93백만 달러를 기록했으나 금년에는 10월 까지 수출액이 없다.

현대중공업관계자에 따르면 "군함은 마진이 적고 플랜트의 경우 최근 특수한 상황이 발생해서 11월 수출액이 적지만 2018년 수주분이 내년부터는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될 수 있고, 수주상황 나아지는 추세여서 내년 이후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품목명

’18년 전체

‘18년

‘19년

11월

12월

1월

2월

3월

4월

5월

6월

7월

8월

9월

10월

11월

선박류

21,275

2,078

3,207

1,777

1,324

2,099

2,733

1,185

1,923

1,513

1,801

1,820

1,867

787

(△49.6)

(158.5)

(26.6)

(△27.3)

(△46.2)

(5.3)

(53.8)

(44.3)

(46.3)

(△7.1)

(167.9)

(30.9)

(25.7)

(△62.1)

3.5

4.0

6.7

3.8

3.4

4.5

5.6

2.6

4.4

3.3

4.1

4.1

4.0

1.8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19.12.04]

그러나 일부 불확실성도 존재하는 만큼 아직은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다고 밝혔다.

올해 선박 누적수출액은 11월 말까지 188억 2900만 달러를 기록 전년 212억 7500만 달러에 88% 수준이다.

국내 조선업의 경우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 적용에 따른 LNG선 수요 증가로 내년 발주예상되는 LNG선이 카타르·모잠비크·나이지리아 등을 합쳐 약 100여척(약 200억 달러, 20조원 가량)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대우조선해양]

금년 10월에도 신규 수주분을 한국이 싹쓸이 할만큼 이 분야에서의 경쟁력은 독보적이다. 

하지만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여전히 수량이나 금액에는 불확실성이 존재하고 선주들이 한번에 발주를 하지 않고 나눠서 발주를 할 수도 있는 만큼 내년 수주상황을 아주 낙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또한 러시아의 원자력회사 로사톰이 70억 달러를 투자해 북극항로를 개척한다는 호재도 있다.

지구 온난화에 따른 북극항로 개척으로 러시아가 수에즈 운하와 경쟁에 나선 만큼 쇄빙선의 수주도 기대가 큰 상황이다.

유럽과 아시아 항해 거리가 북극을 이용할 경우 부산·로테르담을 기준으로 수에즈 운하를 지나는 항로 2만2000km에서 1만5000km로 약 7000km 감축된다. 거리도 32% 줄고 항해일수도 40일에서 30일로 단축된다.

러시아는 북극항로가 활성화되면 시베리아 북부지방에 매장된 막대한 자원 개발을 활성화할 수 있게 된다. 

[사진=삼성중공업]

지난 주 삼성중공업은 러시아로 부터 일반 원유 운반선보다 선가가 2배 가량 비싼 내빙 원유운반선 2척을 (약 1875억원)을 수주했다.

삼성중공업은 이로써 올해 11월 말까지 71억 달러를 수주해 전년보다 8억 달러 가량 더 많은 수주를 기록하고 있다. 수주목표 대비 91% 수준이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에 비해 전년도 부진했던 수주실적을 다소 만회한 모양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금년에는 전년대비 국제 수요 자체가 43%감소한 상황이다. 내년에는 LNG선종에서 우리나라 조선3사는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췄기 때문에 오랜 실적 부진에서 깨어나 크게 기지개를 켤 것으로 기대하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한편,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합병하는 심사에 들어간 이후 원래 한 회사였던 중국 CSSC와 CSIC의 다시 합쳐 CSG가 출범했고, 일본 1위 업체 이마바리조선과 2위 저팬 마린 유나이티드(JMU)의 자본·업무제휴에 합의했다.  

내년 세계조선업은 한중일의 3대 거대조선업체를 중심으로 구조재편을 할 가능성이 관측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