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 KT 아현국사 통신구 화재 1년 현장 점검...통신4사와 통신재난 추진현황 회의
2019-11-21 박근우 기자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KT 통신구 화재 1년을 맞아 21일 KT 아현국사를 방문했다.
이날 최 장관은 통신구 자동화재탐지시설 등 소방시설 보강, 통신망 이원화 등 통신재난 방지대책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정부는 아현국사 통신구 화재 이후 통신재난 대응체계 강화를 위한 대책을 작년 12월에 수립하고, 후속조치를 추진해왔다.
통신재난 방지와 통신망 안정성 강화 대책 주요 내용은 ▲500m 미만 통신구의 소방시설 설치 ▲정부의 점검대상을 전체 중요통신시설로 확대(80→800여개) ▲점검 주기를 단축(A·B·C급 2→1년, D급 ×→2년) ▲통신망 이원화, 전력 공급망 이원화, CCTV 설치 등 등급별 관리기준 강화 ▲통신재난 지역에서 타 이통사의 통신망을 이용할 수 있게 로밍 실시와 와이파이 개방 ▲국민 눈높이에 맞도록 '정보통신사고 위기관리 매뉴얼' 정비 등이다.
최 장관은 "지난해 발생한 통신구 화재는 통신망이 국민생활에 얼마나 밀접하게 활용되고 있는지, 통신재난 대비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는 계기가 됐다"며 "초연결사회에서의 통신망 장애는 지난해 사고보다 더 큰 경제적·사회적 혼란을 야기하므로 어떠한 환경에서도 통신망이 끊김없이 작동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과기정통부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네트워크 안전을 전담하는 조직을 신설한 만큼 통신재난 방지대책을 신속하게 완료하고 재난별 상황을 가정한 도상훈련, 현장 훈련을 주기적으로 실시하겠다"며 "통신재난 대비도 세계 최고수준이 될 수 있도록 정부와 통신사가 함께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오후 3시부터 통신 4사(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SK브로드밴드)와 함께 통신재난 방지대책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계획을 논의하기 위한 회의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