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현대삼호重 납품·물량 계약 비리 의혹 수사

- 회사측, 일부 직원 단가 부풀려 협력업체와 납품 계약 포착…경찰에 고발

2019-11-20     김의철 전문기자
현대삼호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전남 영암군)과 협력업체 간 납품·물량 계약 비리 의혹이 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영암경찰서는 현대삼호중이 특수선 건조 계약과정에 일부 직원의 비리를 포착하고 내부 감사를 벌인 후 고발장을 접수해 관련 직원과 협력업체 관계자를 불러 조사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현대삼호중 모 부서 직원들은 총 245억원대, LNG선 8척의 저장 탱크 제작을 협력업체와 계약하는 과정에서 모두 20억원을 부풀려 회사에 손해를 끼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또 물량 계약을 빌미로 현대삼호중공업 직원들이 협력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았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현대삼호중은 비리 의혹이 있는 관련 직원 2명을 해고 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