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티은행, 3분기 누적 순이익 2596억원 기록…전년比 64.2%↑

투자·보험상품 판매수수료 증가 등으로 비이자부문 호조

2019-11-14     김유진 기자
한국씨티은행,

한국씨티은행은 올해 3분기에 2596억원의 누적 순이익을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1582억원을 기록한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64.2% 증가한 수치다. 3분기 순이익은 900억원으로 전년 동기(412억원) 대비 118.7% 늘었다.

지난 9월 말 기준 BIS 자기자본비율은 19.51%로 전년 동기(17.77%) 대비 1.74%포인트 상승했다. 보통주자본비율은 18.76%로 같은 기간(17.05%) 대비 1.71%포인트 올랐다.

3분기 총수익은 3267억원으로 전년 동기(3072억원) 대비 6.3% 증가했으나 전분기(3888억원) 대비로는 16.0% 감소했다. 한국씨티은행은 지난 2분기의 본점매각이익 기저효과라고 분석했다.

이자수익은 2412억원으로 전년 동기(2459억원) 대비 1.9% 감소했다. 비이자수익은 698억원으로 전년 동기(577억원) 대비 20.8% 증가했다. 순이자마진 축소로 이자수익이 줄어든 반면 외환파생관련이익의 증가, 투자·보험상품 판매수수료와 신탁보수의 증가 등 주력 사업의 전반적인 호조로 비이자수익은 증가했다고 한국씨티은행은 설명했다.

3분기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74%로 전년 동기(0.64%) 대비 0.10%포인트 상승했으며 대손충당금적립비율은 전년 동기(208.8%) 대비 14.4%포인트 낮아진 194.4%였다.

총자산이익률(ROA)은 0.69%로 전년 동기(0.31%) 대비 0.38%포인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5.83%로 같은 기간(2.44%) 대비 3.39%포인트 개선됐다.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은 “어려운 대외여건에도 불구하고 개선된 3분기 실적에 매우 기쁘다”며 “특히 기업금융과 소비자금융에 걸친 핵심사업에서 견고한 성장 모멘텀이 감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을 위한 최고의 은행’ 실현을 위해 향후 지속적으로 고객중심문화와 디지털화가속, 데이터역량강화 및 내부통제개선에 초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