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두 부위원장, "아세안・인도 금융당국과 협력 강화"

금융당국, 주한 아세안・인도 대사 초청 만찬 간담회 개최

2019-10-28     황동현 기자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은행연합회는 28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 뱅커스 클럽에서 제5차 주한 아세안(ASEAN: 동남아시아국가연합)·인도 대사 초청 만찬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한-아세안 국가 간 금융협력 강화를 위해 지난 2015년 처음 열린 이후 다섯 번째 열리는 연례 간담회다.

만찬 행사에는 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인도 등 11개국 대사들과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 윤석헌 금감원장, 김태영 은행연합회장, 시중은행장, 금융 유관기관장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는 각국 금융산업 발전 및 교류 확대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우리 금융기관의 아세안·인도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올해는 한-아세안 대화관계 30주년을 기념해 다음달 25~27일 부산에서 개최 예정인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앞두고 주한 아세안·인도 대사를 초청해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손 부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신남방 정책의 성과를 구체화하고 아세안 국가들과의 협력 관계를 심화·발전시키는 특별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신남방 국가와의 상생번영을 위해 금융위는 ▲신남방 국가 금융당국과의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민간 금융회사의 상호 진출과 지속가능한 영업활동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한국의 금융 관련 제도·시스템 등 금융인프라에 대한 협력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고 혁신성장을 이끌기 위한 방편으로 한국의 금융인프라를 핀테크 기술과 접목해 핀테크 실크로드를 개척하는 등 한국의 핀테크가 아세안 통합과 금융 포용성 향상을 위한 촉매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딴 신(Thant Sin) 주한 미얀마대사는 "한국‧ 아세안‧ 인도와의 협력관계를 높이고 네트워크를 강화할 수 있는 만찬 행사에 참석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세계 경제의 성장엔진인 아세안과 인도가 그 잠재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금융부문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한국 금융회사들이 현지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는데 기여하고 지역통합과 경제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아세안 각국과 인도 대사들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