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3분기 호실적 속 전망 엇갈려... 외국계證 '매도 리포트'

-국내 증권사는 실적 눈높이 잇따라 올려

2019-10-28     김명현 기자

기아자동차가 3분기 영업이익 2915억으로 호실적을 기록했음에도 한 외국계 증권사가 '매도' 리포트를 내면서 기아차의 주가 향방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 최대 증권사인 CGS-CIMB증권은 지난 24일 기아차에 대해 '매도' 리포트를 내놨다. 반면 대부분의 국내 증권사는 기아차의 실적 눈높이를 잇따라 올리고 있다. 

최근 나온 기아차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은 건 사실이지만 이 같은 '행운'이 계속되기 어렵다는 게 CIMB증권 견해다.

해당 증권은 "3분기 실적을 끌어올린 환율 효과가 사라지고 있고 유럽 전기차 시장의 경쟁 심화로 수익성이 악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내 증권사는 3분기 실적 발표에서 확인된 ‘신차 효과’가 연말에도 계속 이어질 것이란 의견이 주를 이룬다. 해외 시장 판매량이 늘어날 것이란 기대도 높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초 미국 시장에 출시된 텔루라이드에 이어 모하비, K7, 셀토스 판매가 순항 중”이라며 “중국 사업이 부진하지만 내수 판매 회복과 성공적인 인도 시장 진입 등도 실적 개선에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