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 급증 치아보험, 민원도 폭증...가입 시 유의사항

- 지난해 기준 누적계약 599만건, 면책기간 등 확인 필수

2019-10-24     박소연 기자

 

치아보험 계약건수가 크게 늘며 민원도 폭증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치아보험 가입 시 유의사항을 살필 것이 요구된다.

24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치아보험 계약건수는 2016년 이후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아보험상품의 누적 계약건수는 2016년 439만건(생명보험 291만건, 장기손해보험 148만건), 2017년 474만건(생명보험 304건, 장기손해보험 170만건), 2018년 599만건(생명보험 321만건, 장기손해보험 278만건)으로 집계됐다.

계약건수가 늘며 민원도 늘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손보사 치아보험 관련 민원은 356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8%(126건) 급증했다. 금감원은 2016년 치아보험 집중판매 후 2년의 면책기간이 경과하며 보험금 청구 증가와 함께 민원도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치아보험의 가입 시에는 치과지계약일 후 일정 기간까지 적용되는 면책기간과 감액기간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면책기간에는 보험금을 지급받을 수 없으며 감액기간에는 보험금이 감액돼 지급된다. 면책기간과 감액기간은 상품별로 차이가 있을 수 있어 꼼꼼히 살펴보아야 한다.

치아보험은 충치·잇몸질환 등의 질병이나 상해로 치아 보철치료 또는 보존치료 등을 받을 경우 보험금을 지급받을 수 있는 상품이며 보장내역은 상품별로 다르다. 따라서 가입 시 필요한 보장내역이 포함되는지 확인하는 것이 필수다.

온라인 보험슈퍼마켓 보험다모아에 따르면 현재 판매 중인 치아보험은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의 '(무)e건강치아보험' △라이나생명의 '무배당 라이나다이렉트치아보험II(갱신형) △에이스손해보험의 '(무)Chubb 다이렉트 치아안심보험1904(1종 순수보장형, 2종 만기환급형)' △삼성생명의 ‘삼성생명 인터넷치아보험(재가입형,무배당)’ △ABL생명의 ‘무배당 ABL인터넷치아보험(갱신형)’ △DB손해보험의 ‘(무)다이렉트 참좋은치아사랑보험1904(CM)’ △삼성화재의 ‘무배당 삼성화재 다이렉트 치아보험(1904.3) 자동갱신형’ △교보생명의 ‘(무)교보치아보장보험(갱신형) 1형’ 등이 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개인별로 가지고 있는 질환이나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필요한 영역에 더 많은 보장을 받을 수 있는 상품으로 비교해보고 선택하는 것이 소비자에게 유리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