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주둔 미군, 이라크 서부로 이동

- 시리아 주둔 미군 700명 이상 이라크 서부로 이동한 둣...IS잔당 활동지역

2019-10-21     김의철 전문기자
시리아를

시리아 북부에 주둔했던 미군 일부가 21일(현지시간) 오전 국경을 넘어 이라크 북부로 이동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자사 기자가 미군을 태운 군용 차량 100여대가 시리아 북서부에서 이라크 북부 쿠르드자치지역 도후크 주의 사헬라 국경 검문소를 지나는 장면을 직접 봤다고 전했다.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이라크 북부에 도착한 미군의 사진과 동영상이 올라왔다.

미국은 터키와 22일까지 시리아 북부에서 군사작전을 한시적으로 중단하기로 합의했으며, 이 휴전 기간을 이용해 미군 병력을 이라크로 이동 중인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19일 시리아 북부에 주둔한 미군 병력 상당수가 이라크 서부로 이동한다고 발표했다.

AP통신은 미군 700명 이상이 이라크 서부로 이동하고, 나머지 200∼300명은 시리아 남부 알탄프 기지에 잔류한다고 보도했다.

이라크 서부는 이슬람국가(IS)의 오래된 근거지로 여전히 잔당이 남아 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터키가 시리아 북부 쿠르드족을 공격하기 직전인 6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통화한 뒤 이곳의 미군 1000여명을 철수하도록 명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