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종합화학, 프랑스 아르케마 폴리머 사업 인수... 유럽 첫 인수합병에 4392억원 투입

- 미 다우 사업 인수 이어 고부가 사업분야인 고기능성 폴리머 패키징 포트폴리오 구축

2019-10-15     김명현 기자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 SK종합화학이 프랑스 화학회사 아르케마(Arkema)의 폴리머 사업을 인수한다. 

SK종합화학은 지난 14일 이사회를 열고 아르케마의 고기능성 폴리머 사업 인수를 의결했다. 인수 금액은 3억3500만 유로(약 4392억원)며 내년 2분기까지 인수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SK종합화학이 유럽 회사 인수합병(M&A)에 나선 것은 기존의 범용 석유화학 제품 중심 사업에서 포장재 등 고부가가치 사업 중심으로 전환을 추진하기 위해서다. 

지난 2017년 미국 다우(Dow)케미칼의 에틸렌 아크릴산(EAA)과 폴리염화비닐리덴(PVDC) 사업을 인수한 데 이어, 이번에 유럽서 첫 인수합병(M&A)을 추진하게 됐다.

나경수 SK종합화학 사장은 “유럽 고기능성 폴리머 사업 인수로 회사가 추진하는 고부가 비즈니스 중심의 딥체인지는 물론이고, 미 다우와 동등한 수준의 패키징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며 “이 차별적 경쟁력을 바탕으로 유럽∙미국 시장뿐만 아니라, 중국 중심의 아시아지역 패키징 시장도 선점해 고부가 포장재 산업의 글로벌 탑 티어 업체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