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ICBM 위협에 日,패트리엇 미사일 배치

- 北, ICBM 위협에 日,도쿄 도심에 패트리엇 배치

2019-10-11     김의철 전문기자

일본 정부가 1년3개월 만에 도쿄에 지대공 유도미사일 패트리엇(PAC-3)을  재배치했다고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들이 11일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방위성 간부를 인용해 방위성이 도쿄 이치가야(市ケ谷)의 방위성 부지 내에 패트리엇을 배치했다고 전했다.

방위성 간부는 패트리엇 배치 사실을 확인하면서 "훈련을 위한 것인지 등을 포함한 구체적인 운용 방안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고 설명했다.

방위성이 자체 부지에 배치한 패트리엇은 이지스함의 해상배치형 요격미사일이 미사일 요격에 실패할 경우 대기권에 재돌입한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용도다.

일본 방위성이 패트리엇을 자체 부지에 배치한 것은 지난 7월 철수 이후 1년 3개월만이다.

여기에는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시험을 계속하는 데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재개까지 시사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관측이다.

북한은 지난 10일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향후 상황에 따라 ICBM 시험발사 재개도 배제하지 않고 있음을 시사한 바 있다.

앞서 일본 항공자위대는 북한이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3형'을 시험발사한 지 1주일만인 지난 9일에는 도쿄도내에서 패트리엇 미사일 전개 훈련을 하기도 했다.

일본이 자위대나 주일미군 시설 밖에서 패트리엇 미사일 전개 훈련을 한 것은 2013년 이후 4번째로, 교도통신은 이 훈련에 대해 북한의 반복된 미사일 발사로 인한 국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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