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게이밍 모니터도 '1위'...시장 진입 4년 만에 점유율 17.9% 달성

커브드 게이밍 모니터·고해상도 분야에선 점유율 30% 넘어

2019-10-09     정두용 기자

삼성전자가 게이밍 모니터 시장에서 세계 1위에 올랐다.

9일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글로벌 게이밍 모니터(주사율 100Hz 이상) 시장에서 금액기준 전년 동기 대비 5.0% 포인트 상승한 17.9%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6년 게이밍 모니터를 처음 출시했다.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지 4년 만에 1위에 오른 셈이다.

고해상도(QHD, 2560x1440 이상)와 커브드 게이밍 모니터 카테고리에서는 올해 상반기 각각 30%가 넘는 점유율로 2위 업체와 약 2배 격차를 벌렸다.

삼성전자

최근 게임 콘텐츠 해상도가 높아짐에 따라 고성능 모니터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넓은 화면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몰입감이 장점인 커브드 모니터도 게이머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삼성전자가 올해 출시한 ‘CRG5’는 ‘240Hz 래피드커브 (RapidCurve™)’기술과 1500R 곡률의 커브드 스크린을 탑재한 제품이다.

‘CRG9’49형은 CES 2019에서 최고혁신상을 받기도 했다. 이 제품은 게이밍 모니터 최초 듀얼 QHD 모델로, 32:9 화면비, 1800R 곡률의 광시야각 패널이 적용됐다.

IDC는 게이밍 모니터 시장은 2018년에 약 5000만 대 규모였으나, 2023년까지 1000만 대 수준으로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석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게이밍 모니터 시장에 진입한지 4년도 안 돼 글로벌 1위라는 성과를 이뤘다”며 “지속적으로 프리미엄 게이밍 모니터 트렌드를 주도하고 제품 라인업을 다양화해 전 세계 게이머들에게 최고의 게임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19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