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중기부, 스타트업 지원사업 서울·경기 50% 이상 편중... 스타트업 생태계 균형발전 '시급'

2019-10-08     박근우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의 스타트업 지원 사업 건수가 수도권에 편중되어 스타트업 생태계의 균형발전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김정재 의원(자유한국당·포항북)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제출받은 2018년 스타트업 지원 사업 현황에 따르면 전체 3,167건 중 서울 1,143건, 경기 648건으로 스타트업 지원 사업 건수가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부산 203건, 대전 180건, 대구 141건, 인천 128건으로 광역시들이 이어갔다.

서울(36%), 경기(21%), 부산(6%), 대전(6%)을 제외하면 전체 스타트업 지원 사업 건수에서 각 지역들이 차지하는 비율은 모두 각각 5%미만이었다. 

특히 세종은 17건으로 전체 3,167건 중 0.5%에 불과해, 수도권과 지역 간 스타트업 지원 사업 건수의 차이가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현황도 큰 차이가 없다. 2019년 8월까지 집계된 자료에 따르면 전체 2,744건 중 서울 920건, 경기 515건으로 수도권이 스타트업 지원 사업 중 52%를 차지했고 역시 부산 대전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의 스타트업 지원 사업 건수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5%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원 금액 역시 수도권에 편중되어 있었다. 2019년 8월까지 전체 스타트업 지원 금액 1,743억중 서울은 596억원, 경기는 323억원으로 서울 경기 수도권 지역이 전체 지원 금액의 53%를 차지했다. 

반면, 제주와 세종은 15억으로 전체에서 1%이하의 금액을 지원 받은 것으로 나타나 수도권과 지역 간 스타트업 지원 금액의 차이 역시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정재 의원은 “스타트업 지원 사업의 특정 지역 편중은 지역간 창업환경 격차를 심화시킬 수 있다.”며 “수도권에 편중된 중기부 스타트업 지원사업의 지역 균형을 맞춤으로써 지역간 고른 창업생태계 조성에 노력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