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DMZ '국제평화지대' 구상 실천방안 조기 수립할 것"밝혀

-NSC 상임위 "북미 실무협상, 성공적 진행으로 비핵화 실질적 진전 기대"

2019-10-04     김의철 전문기자
정의용

청와대는 4일 오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열고 북미 실무협상 동향과 비무장지대(DMZ) 국제평화지대 구상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상임위원들은 이번 (북미) 실무협상이 성공적으로 진행돼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향한 실질적인 진전이 이뤄지고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구축을 위한 또 하나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했다"고 밝혔다.

북미 대표단은 오는 5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비핵화 실무협상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이후 멈춰있던 비핵화 프로세스가 다시 가동되는 것으로,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청와대는 "상임위원들은 문재인 대통령이 제74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제안한 '비무장지대(DMZ) 국제평화지대' 구상의 구체적 실천방안을 조기에 수립해 이를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고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총회 연설에서 DMZ 국제평화지대화 구상을 내놓고 판문점과 개성을 잇는 평화협력지구를 지정해 DMZ內 유엔기구 및 평화·생태·문화기구를 유치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