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테크놀로지, 자회사 대우조선해양건설 관련 '투자 유도 사기' 주의 당부

악성 기업 브로커 개입한 것으로 판단... 금감원과 검찰에 수사 의뢰 방침

2019-10-02     양도웅 기자

한국테크놀로지가 최근 자회사인 대우조선해양건설과 관련한 투자 사기 관련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며 투자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2일 한국테크놀로지에 따르면, 특정 브로커에 의해 작성된 것으로 판단되는 자료엔 자금을 유치해 한국테크놀로지의 자회사인 대우조선해양건설을 약 350억원에 인수하고, 약 6억 달러(7208억4000만원)의 자금을 유치해 원유와 석유제품을 수입하는 한편 대우조선해양건설을 통해 국내외 정유업체에 판매하겠다는 계획이 담겨 있다.

또, 해당 내용에는 연 25%의 투자 순익과 공동대표이사 약정, 자금관리 임원 상주 등의 조건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테크놀로지는 이번 사건에 악성 기업 브로커가 개입된 것으로 보고 금융감독원 및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다는 방침이다.

한국테크놀로지 관계자는 "대우조선해양건설 매각이나 원유 수입 등에 대해 전혀 고려한 바도 없고, 이와 관련해 누군가가 접촉해 온 사실도 없다"며 "선량한 투자자 보호를 위해 금융감독원 및 검찰에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우조선해양건설이 견조한 수주를 이어가고 있고, 연말에 사상 최대의 수주잔고를 목표로 달려가는 와중에 이런 제보가 있어 매우 유감"이라며 "다시 한 번 투자자들의 주의를 당부드리며 회사로 많은 제보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국테크놀로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