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의 회장단과 정책자문단 설문조사, “20대 국회 필요 덕목은 ‘소통’”

2016-05-12     조원영

대한상의는 전국상의·서울상의 회장단과 정책자문단을 120명을 대상으로 한 ‘한국경제 위험과 기회’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응답자들은 20대 국회에 필요한 덕목을 묻는 질문에 ‘소통·협력’(75.6%)을 첫 손에 꼽았고, 이어 분야별 전문성(16%), 도덕성·청렴성(5%) 등을 차례로 꼽았다. <‘기타’ 3.6%>

20대 국회에 대한 기대성적은 “B”(44.6%)로 새로 출범하는 정치권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 <‘C’ 30.9%, ‘D’ 10.9%, ‘A’ 10.0%, ‘F’ 3.6%> 20대 국회에 기대하는 분야로 ‘경제활성화’(47.4%), ‘사회통합’(22.8%)을 꼽았다. 뒤를 이어 ‘정치선진화’(19.3%), ‘민생안정’(10.5%)분야라고 답했다.

경제성장방식에 변화에 대한 의견도 제시했다. 경제성장방식 변화 필요성에 대해 응답자의 79.0%가 “총체적으로 점검하고 바꾸어야 한다”고 답했다. <‘일부 바꾸어야 한다’ 21%>

대한상의는 “그동안 경제성장방식이 정부 주도의 ‘제조업’, ‘수출 중심’으로 이뤄졌다면, 앞으로는 민간 주도의 ‘제조업과 서비스업’, ‘수출-내수균형 중심’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내 법·제도 경쟁력 수준에 대해서는 산업·기업 경쟁력을 100으로 봤을 때 58점으로 평가했다. 법·제도 경쟁력 확보를 위한 국회의 역할을 묻는 질문에 ‘자율성을 침해하는 비효율적 제도를 철폐(53.8%)’, ‘중장기적 시각을 바탕으로 시스템 구축(35.3%)’, ‘소통협력 강화(10.9%)’ 순으로 답했다.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오늘 회의는 16만 상공인 대표들이 모여 경제현안에 관한 의견을 모으고 향후 한국 경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였다”며 “협력과 소통을 바라는 민심이 20대 국회에도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