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니콜라스 피터 CFO, "2022년까지 5000명에서 6000명 사이 인원 감축 필요"

차량 라인업 재편에 이어 인력 구조조정도 들어가나

2019-09-20     양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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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자동차 시장 규모가 연일 하향세를 그리며 실적이 악화되자, BMW도 구조조정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BMW의 니콜라스 피터(Nicolas Peter) 최고재무책임자(CFO)가 2022년까지 5000명에서 6000명 사이의 인원을 감축하길 바란다고 로이터통신이 19일 독일 현지 언론을 인용 보도했다.

해당 독일 현지 언론은 BMW의 인적자원 부문 사장과 생산 부문 사장들도 교체되거나 새롭게 임명될 것이라 전했다. 경영 악화에 대한 문책성 경질인 것으로 풀이된다. 

그간 CEO급의 인적 변화에 대한 별다른 코멘트를 하지 않았던 BMW가 현재 CEO급에서 인적 쇄신 작업을 시작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BMW는 인적 구조조정뿐 아니라 차량 라인업 구조조정도 본격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BMW는 2시리즈 컨버터블 버전, 7시리즈 기본 휠베이스 모델, X2, 8시리즈 쿠페 및 컨버터블, 차세대 Z4 등을 라인업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BMW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 5억8900만 유로를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동기대비 무려 78% 감소한 실적이었다. 

라이벌인 다임러의 16% 감소, 폭스바겐의 7.1% 감소와 크게 대비되는 수치로, BMW 영업이익이 감소한 결정적 이유는 EU 규제당국에 내야 할 14억 유로 규모의 벌금을 유보금을 계상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