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7년에는 1인가구가 37.3% 차지... 매년 9만가구 이상 늘어

1인 가구 고령층 중심으로 증가... 국내 총가구 수는 2041년부터 감소세로 전환

2019-09-18     박금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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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년 후에는 1인가구의 비율이 부부가구, 부모와 자녀가 함께 사는 가구의 비율을 앞지를 것으로 전망됐다.

18일 통계청이 발표한 '장래 가구 특별추계'에 따르면 1인 가구의 비율은 2017년 28.5%에서 2047년 37.3%로 증가할 전망이다. 1인 가구는 2017년부터 30년 동안 연평균 9만1000천가구가 늘어나 2047년에는 1인가구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게 된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통계청은 1인 가구가 고령층을 중심으로 증가한다고 내다봤다. 2019년을 기준으로 1인 가구는 20대가 17.2%의 비중을 차지해 가장 높았지만 2047년에는 70대가 21.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전망이다. 

해외 국가와 1인 가구 구성비를 비교하면 2037년 기준으로 한국이 35.7%로 호주(26.5%), 뉴질랜드(27.8%, 2038년), 캐나다(30.2%, 2036년)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일본은 1인 가구 구성비가 39.0%로 한국보다 높을 것이라고 추산됐다.

국내 총가구 수는 2017년 1957만1000가구에서 2040년 2265만1000가구까지 증가한 뒤 그 다음 해부터 감소세로 돌아선다. 통계청은 2047년에 국내 총가구 수가 2230만3000가구까지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성 가구주도 2047년까지 1.5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통계청은 2017년 여성 가구주가 594만4000가구(30.4%)였지만 2047년에는 875만1000가구(39.2%)로 2017년보다 1.5배 늘어날 것이라고 바라봤다.

가구주 연령대는 2017년 40~50대 가구주가 46.7%로 가장 많았으나, 2047년에는 60~70대가 41.2%로 가장 많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