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삼성증권 신용등급 Baa2로 한단계 낮춰

최근 수년간 파생결합증권 발행 확대 따른 자금 조달 구조, 유동성 약화 원인

2019-09-18     이석호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삼성증권의 장기 기업신용등급을 'Baa1'에서 'Baa2'로 하향 조정했다. 등급 전망은 '안정적'이다.

17일 무디스는 "중위험 투자상품에 대한 리테일 투자자들의 수요 증가로 최근 수년간 파생결합증권 발행이 확대한 데 따른 자금 조달 구조 및 유동성의 지속적인 약화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또 무디스는 "한국증권금융의 유동성 지원을 활용할 수 있는 점과 올해 하반기 파생결합증권 발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이러한 리스크를 일정 수준 보완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삼성증권의 자금 조달 구조 및 유동성 비율은 최근 수년 대비 취약한 수준에 머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리고, "삼성증권의 채권 보유 규모 및 자기자본 대비 기업신용공여 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자산 리스크도 확대됐다"고 덧붙였다.

무디스는 삼성증권의 모기업인 삼성생명의 재무건전성 약화, 삼성증권 지분 축소의 경우 모기업 지원가능성이 축소되면 삼성증권 등급 하향조정으로 이뤄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