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위 배터리업체 CATL, 유럽 이어 미국 진출 고려 중... "미국 전기차 시장 '확' 불 붙길"
CATL, 독일에 연산 100GWh 규모 배터리 셀 공장 착공 준비 중 코나EV 기준으로 전기차 156만여대에 배터리 공급할 수 있는 수준 "중국과 유럽에 비해 미국 전기차 산업 뒤쳐져 있어... 진출 고려 중"
중국 1위 배터리업체이자 세계 1위 배터리업체인 CATL이 유럽에 이어 미국에도 배터리 셀 공장 건설을 고려 중이다.
10일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CATL은 현재 독일 에르푸르트(Erfurt)에 배터리 셀 공장 착공을 준비 중이다. CATL은 이 공장 건설을 위해 2025년까지 최대 18억 유로(2조3691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CATL은 또, 미국에 배터리 셀 공장 착공을 고려 중이다.
CATL의 마티아스 젠트그라프(Matthias Zentgraf) 유럽지사장은 2019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로이터통신에 "(미국 공장 건설을) 고려 중인게 맞다"며 "전기차 산업에서 미국은 여전히 중국·유럽보다 뒤쳐져 있다"고 밝혔다.
젠트그라프 지사장의 지적대로 현재 전기차 시장 1·2위는 중국과 유럽이다. 중국은 내연기관차 부문서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오랫동안 정부가 전기차 산업을 육성해왔고, 유럽도 최근 폭스바겐 디젤 게이트 사건 등의 후속 조치로 전기차를 비롯한 친환경차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은 상대적으로 캘리포니아 등 몇몇 주를 제외하면 전기차 등 친환경차 시장 확대에 연방 정부 차원에서 적극 나서고 있진 않다.
한편, 젠트그라프 지사장은 현재 착공을 준비 중인 독일 에르푸르트 배터리 셀 공장에 대해 "2025년까지 연간 100GWh 이상의 생산능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100GWh는 현대자동차의 코나ev 기준(64KWh)으로 전기차 156만여대에 탑재될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크기다.
젠트그라프 지사장은 "CATL은 이미 폭스바겐과 BMW 등과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며 "몇 달 안에 다른 유럽 완성차업체와의 공급 계약에 대한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유럽 완성차업체들의 배터리 수요가 날로 증가세라 유럽 내에 생산시설을 추가로 지을 계획을 검토 중이라고도 밝혔다.
CATL은 올해 1~5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으며, BYD·SK이노베이션과 함께 가장 가파르게 성장하는 업체이기도 하다. CATL은 전년동기대비 110.4%의 성장률을 보였고, 점유율도 전년동기대비 3.9%p 상승한 25.4%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