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원전 세일즈’ 행보… UAE와 제3국 공동진출 MOU 체결

2019-09-11     서창완 기자
김종갑

김종갑 한국전력공사 사장은 9~12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세계에너지총회(WEC)에 참석해 UAE 원전사업법인(BOC)과 ‘제3국 원전 공동진출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원전세일즈 활동을 펼쳤다.

김 사장은 UAE 원전사업법인(BOC) 최고경영자인 나써 오 알 나서리와 ‘제3국 원전 공동진출 협력 MOU’를 지난 10일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부 차관, 마즈루이 UAE 에너지부 장관도 참석했다.

한국전력 관계자는 “MOU 체결을 통해 세계 신규원전시장에서 투자와 파이낸싱, 인허가, 인력양성, 현지화 등 폭넓은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양사는 UAE원전사업에서 축적한 경험과 지식을 활용해 제3국 원전사업 진출을 위한 협력방안을 적극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한국과 UAE간의 원자력분야 협력관계가 한층 강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또 UAE원전의 적기 준공과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상호간 적극 협력할 것을 확인했다. 김 사장은 UAE원전 건설현장도 방문해 현장 노동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김 사장은 세계에너지총회(WEC) 개막일 패널토론에도 참석해 글로벌 에너지기업 리더들과 에너지전환 시대에 맞는 ▲원자력의 지속가능성 ▲원자력의 도전과제와 극복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또 세계에너지총회에 참석한 각국 정부·기업체 주요 고위급 인사를 만나 에너지분야의 포괄적 협력방안을 협의했다. 이 자리에서 원전 분야뿐 아니라, 지능형전력망(Smart Grid), 에너지저장장치(ESS), 지능형검침인프라(AMI) 등 에너지신사업 분야를 지속 발굴하기로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