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이 끝나면 힐링 아이템이 뜬다... 유통채널, 포스트 추석 '힐링 이벤트' 분주
현대백화점, 명절 연휴 내내 '힐링 페스티벌'로 가족 고객 유치 롯데홈쇼핑, 14~15일 포스트 추석 힐링 프로그램 집중 편성
다가오는 추석, 명절이 늘 즐겁기만 한 것은 아니다. 일상에서 벗어난다는 것은 낯선 경험의 다른 말이며, 이는 스트레스를 불러오는 경우가 많다.
이제는 익숙한 용어가 된 ‘명절 스트레스’는 명절마다 각종 음식 준비로 고생하는 ‘주부’를 비롯해 운전 및 가족 간의 조정 역할을 해야 하는 ‘아빠’, 매번 똑같은 잔소리를 들어야 하는 ‘자녀’, 오면 반갑지만 가주면 더 고마운 가족과 친척을 맞이하는 ‘부모님’ 등 온 가족을 위협하기도 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유통업계는 이 명절 스트레스를 쇼핑을 통한 ‘힐링’으로 위로하라고 유혹한다. 실제로 최근 몇 년간 백화점과 홈쇼핑 등 유통채널은 추석 직후에 주방가전 등 주부를 위한 아이템의 판매고가 평소에 비해 높은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올해 추석에도 명절 스트레스를 위안하고자 하는 유통 채널의 힐링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먼저 현대백화점은 이번 추석 연휴 기간 자사의 전국 15개 백화점과 6개 아울렛에서 '추석 연휴 힐링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각 점포별로 대형 할인 행사를 열고, 가족 단위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해 명절 연휴 기간 쌓인 피로를 풀려는 고객들의 발길을 붙잡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무역센터점은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지하1층 대행사장에서 '레고 상품 특별전'을 진행해 인기 상품을 최초 판매가 대비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판교점은 8일부터 15일까지 지하1층 대행사장 '명절 힐링 상품전'을 열고, 여성패션·남성패션·잡화 등 이월상품을 최초판매가 대비 30~60% 할인 판매한다.
특히, 판교점 행사장에선 명절 집안일로 피로가 쌓인 고객들을 위해 안마의자·리클라이너 소파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체험존도 운영한다. 목동점은 오는 9일부터 15일까지 7층 토파즈홀에서 '추석 맞이 아동 선물 상품전'을 진행하고, 신촌점은 오는 15일부터 19일까지 '프리 윈터 페스티벌'을 열어 진도모피·성진모피 등의 2019년 신상품을 선보이고, 모피 이월상품도 최초 판매가 대비 최대 60% 할인 판매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연휴 기간 차례를 지내고 빨리 돌아와 여가를 즐기는 고객들의 발길을 끌기 위해 다양한 할인행사와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특히 가족 단위 고객들의 방문이 많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롯데홈쇼핑은 추석 이후인 14일과 15일 힐링 상품을 집중 편성해 귀성길 교통체증과 명절 가사 노동 등으로 지친 고객들을 겨냥한다. 롯데홈쇼핑이 최근 2년간 명절 직후 소비 패턴을 분석한 결과, 여행 상품은 20%, 패션 및 뷰티 제품은 30% 이상 주문건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홈쇼핑은 이에 추석 다음날인 14일부터 ‘셀티바 프로바이오틱 다이어트’와 ‘패션 브랜드 라우렐’, ‘호주/뉴질랜드 여행 상품’ 등 다이어트 건강기능 식품, 패션 신상품, 여행 상품, 음식물 처리기 등 명절 이후 고객 니즈가 증가하는 상품을 다양하게 선보일 예정이다.
황범석 롯데홈쇼핑 상품본부장은 “명절 연휴 이후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줄 다양한 힐링상품을 준비했다”며, “쇼핑을 통해 힐링도 하고, 명절을 건강하게 마무리 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건강보험공단은 세대별로 명절 스트레스가 서로 다르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서로를 이해하는 마음이 제일 중요하고, 충분한 휴식과 편안한 마음가짐을 갖기를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