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4대 보험사, 실시간 정보 공유 협약 체결... 고속도로 교통사고 대응 더 빨라진다 

보험사에 접수된 고속도로 사고·고장 정보, 도로공사로 실시간 공유 신속한 사고처리 및 2차 사고 예방 가능해져

2019-09-09     양도웅 기자

앞으로 고속도로 교통사고 대응이 더욱 더 빨라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6일 성남 한국도로공사 교통센터에서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과 ‘보험사 사고정보 실시간 공유 및 사고예방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도로공사와 4대 주요 보험사는 고속도로 교통사고 발생 시 보험사에 접수된 사고·고장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게 됐다.

한국도로공사는 보험사에 접수된 고객의 사고 위치와 내용 등을 받아 신속하게 사고를 처리하고, 2차 사고 예방 조치를 취하게 된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난해 삼성화재와 시범 시스템을 구축하고 약 1년간 운영한 결과 총 8200여건의 사고정보를 공유했다. 

그 결과, 실제 사고 접보 시간을 기존 16분에서 6분 정도로 단축(64%)됐으며, 이를 통해 2차사고 사망자가 67%(2018년 상반기 27명→2019년 상반기 9명) 감소하는데 기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접보 시간이란 사고 발생시부터 한국도로공사에 사고정보가 전달되기까지 걸린 시간이다. 

김상도 종합교통정책관은 “고속도로에서 사고·고장 발생 시 2차 사고로 이어지지 않도록, 사고정보 실시간 공유를 통한 신속한 대응으로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