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말 자산운용사 운용자산 1094조...전 분기比 40조 늘어

- 2분기 증권투자손실로 수익성 악화...사모펀드는 절반 넘게 적자

2019-09-05     이석호 기자
자료=금융감독원

 

국내 자산운용사 운용자산이 2분기 말 기준으로 1094조 원에 달하며, 지난 1분기 말 대비 40조 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모펀드(채권형‧MMF), 사모펀드(부동산‧특별자산‧혼합자산), 투자일임계약고에서 모두 증가세를 유지했다.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국내 자산운용사 운용자산은 지난 1분기 말 기준 약 1054조 원에서 3.8% 늘었다.

특히, 사모펀드 운용자산 규모 약 381조 원으로 지난 2017년 3분기 말부터 지난 2분기 말까지 한번도 줄지 않고 꾸준히 증가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2분기 사모펀드 운용자산은 특별자산(8조 3000억 원), 부동산(6조 4000억 원), 혼합자산(4조 5000억 원) 등 모든 분야에서 늘었다.

공모펀드 운용자산 규모는 약 235조 원으로 지난 1분기 말(230조 원) 대비 4조 3000원 증가하면서 지난해부터 증가추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주로 채권형(5조 5000억 원), MMF(1조 원)가 증가한 반면 주식형(-4조 원)은 감소했다.

투자일임계약고는 약 478조 원으로 주식(1조 7000억 원), 채권(1조 9천억 원) 투자일임이 증가하면서 지난 1분기보다 5조 2000억 원(1.1%) 증가했다.

자산운용사 수는 지난 6월 말 현재 공모운용사 74개사, 전문사모운용사 186개사 등 총 260개사로 1분기 말보다 10개사가 신설 증가했다. 임직원 수는 총 8794명으로 1분기 말(8485명) 대비 3.6%(309명) 늘었고, 전년 동기(7864명) 대비 11.8%(930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분기 순이익은 2128억 원으로 전 분기(2437억 원)보다 310억 원(-12.7%) 감소했고, 전년 동기(2146억 원)보다는 18억 원(-0.8%)이 줄었다. 파생상품을 포함한 증권투자손익이 부진을 겪으며 영업이익은 9.9% 감소했다. 수수료수익은 9.6% 증가했지만 증권투자손익에서 122.5%가 줄어들었다.

전체 자산운용사 중 절반을 웃도는 142개사가 흑자를 기록한 반면, 118개사는 적자로 지난 1분기 대비 7.8%포인트 증가했다. 전문사모집합투자업자 186개사 가운데 절반이 넘는 101사가 적자를 내고 있다.

2분기 자기자본수익률(ROE)은 13.3%로 1분기보다 2.4%포인트 하락했고, 전년 동기보다는 1.6%포인트 낮아졌다.

2분기 자산운용사 실적은 펀드운용 및 일임 등에서 수수료수익이 증가하고, 수익성지표도 양호한 수준을 보였지만 전문사모운용사의 적자비율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게다가 미‧중무역분쟁, 일본 수출 규제, 홍콩 사태 등 외부 요인과 이에 따른 국내 증시 불안 등 대내외적 리스크 요인이 잠재하고 있다.

금감원 측은 "자산운용사의 펀드수탁고 추이 및 유동성 현황을 점검하고, 특히 수익기반 취약회사의 재무현황, 자산운용의 적정성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