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 장관,"유엔사, '전작권 전환' 관련 보도는 사실과 달라"

- 정 장관,국회 국방위서 김종대 의원 "미국이 유엔사 재강화 우려"지적에..."사실과 다른 내용 상당히 많아"답변

2019-09-05     김의철 전문기자
4일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4일 미국이 한국으로의 전시작전통제권 전환과 맞물려 유엔군사령부의 역할을 강화하려 한다는 보도와 관련 "상당히 사실과는 다른 내용이 많이 있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미국의 유엔사 재강화에 대한 우려가 있다"는 정의당 김종대 의원의 지적에 "언론에 나오고 있는 부분들은 추측성 기사들이 많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장관은 "유엔사는 기본적으로 정전협정을 관리해나가는 임무, 역할, 기능이 있고, 또 실제 전시상황에서는 전력 제공국의 역할을 한다"며 "그것과 관련해 우리가 협력해야 할 부분이 많이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기본적인 임무와 역할에 맞는 유엔사 위상이 제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일부 언론에서 미국 측이 현재 유엔군사령부의 부사령관 등 핵심 참모를 다국적으로 편성하는 등 유엔사 실질적 역할을 강화해 '전작권 전환' 이후에도 한반도에서 유엔사령관을 미군이 맡게 되므로 '사실상의 지휘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보도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