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CJ그룹株, 이재현 회장 장남 이선호 씨 마약 밀수 혐의에 약세

2019-09-02     이석호 기자
이재현

 

이재현(59) CJ그룹 회장의 장남인 선호(29) 씨가 해외에서 마약을 구입한 뒤 국내로 밀반입하려다 적발됐다는 소식에 CJ그룹주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국내 증시에서는 2일 오전 9시 54분 CJ가 전 거래일보다 100원(-0.12%) 하락한 8만 1400원에 거래 중이다. CJ ENM은 4200원(-2.61%)이 내린 15만 6700원에 거래되고 있고, CJ프레시웨이(-1.80%), CJ제일제당(-1.31%), CJ CGV(-0.89%)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인천지검 강력부는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이 씨를 수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이 씨는 한국시간으로 지난 1일 미국에서 입국하면서 변종 마약인 액상 대마 카트리지 수십여 개를 화물 속에 숨기는 수법으로 밀반입하려다 인천공항 세관에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가 밀반입하려던 고순도 변종 마약은 현재 마약 투약 혐의로 재판 중인 SK그룹과 현대그룹 창업주 손자들이 투약한 것과 같은 종류인 것으로 보인다.

이 씨는 검찰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했고, 소변 검사에서도 마약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는 검찰 조사를 받은 뒤 귀가 조치됐다.

이 씨는 지난 2013년 CJ제일제당에 입사해 바이오사업팀 부장을 거쳐 현재는 식품전략기획 1팀에서 근무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