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LGU+, "SKT 점유율 51.1% 입증"- SKT. "점유율 하락"

2016-03-18     조원영

18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은 '2015년 통신시장 경쟁상황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당초보다 발표가 늦어진데 대해 업계에서는 CJ헬로비전 M&A에 대한 정부 인가를 앞두고 '특정기업 봐주기'냐는 문제를 제기해왔다.

이날 발표된 보고서 결과를 놓고 KT와 LG유플러스는 결합상품으로 인해 이동통신 1위 사업자 SK텔레콤의 시장지배력이 전이되고 있다는 점을 가장 전면에 내세우며 공격에 나섰다.

이동전화가 포함된 결합시장 점유율에서 SK텔레콤은 51.1%를 기록했다. 이어 KT가 35.1%, LG유플러스가 13.7%로 나타났다.

KT와 LG유플러스는 "이는 SK텔레콤의 가입자 기준 이동시장 점유율은 49.9%보다 높게 나타난 것"이라며 "이는 경쟁상황 평가가 도입된 이후 최초의 사례로 결합시장에서의 지배력 전이를 명확하게 입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동전화를 포함한 결합시장에서 SK텔레콤의 성장세는 결합시장으로 SK텔레콤의 이동 지배력이 지속적으로 전이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는 이동전화가 결합시장의 핵심서비스임을 다시한번 나타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동전화 포함 결합상품 가입자는 2007년 전체 이동전화 가입자 중 0.7% 수준인 31만명에 불과했다. 하지만 2014년 23.5%인 1342만명으로 단기간 내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는 것이다. SK군의 이동전화 포함 결합상품 점유율은 2013년부터 KT를 추월했고 2014년에는 격차가 더 벌어졌다는 설명이다.

KT와 LG유플러스는 "이번 경쟁상황 결과 발표는 현 시점에서 공인된 최신의 자료"라며 "이 자료가 기준이 돼 공정위, 미래부, 방통위가 SKT-CJ헬로비전 인수합병 심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SK텔레콤이 CJ헬로비전을 인수시 CJ헬로비전의 416만 가구를 대상으로 자사 이동통신과 결합을 유도할 것이 확실시돼 지배력 전이는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SK텔레콤은 "전체 방송통신 결합판매 중 이동전화를 포함한 결합판매 비중은 초고속인터넷 및 유선전화 포함 결합판매보다 매우 낮다"며 "경쟁제한성을 논할 수준이 아니다"고 반발했다. 전체 방송통신 결합판매 가입자 1541만가구 중 초고속 결합은 96%에 달한다. 유선전화 결합은 58%, 이동전화 결합은 가장 낮은 43% 수준이라는 말이다.

2014년말 현재 총 1541만 가구가 결합상품을 이용하고 있다. 이중 통신사업자들의 결합상품이 83.5%에 달한다. 방송사업자 결합상품은 18.1%에 그친다. 통신사업자 결합상품 가입자는 1261만명으로 2007년말보다 7.2배 급증했다. 반면, 케이블TV 및 SO사업자들의 결합상품 가입자는 279만명으로 2007년보다 2.1배 증가한데 그쳤다.

KT와 LG유플러스가 '결합상품' 이슈를 전면에 내세운 것과 달리, SK텔레콤은 가입자 기준에 이어 소매매출 기준으로도 점유율 50%를 하회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나섰다.

SK텔레콤은 2014년말 소매 매출액 기준으로 점유율 49.6%를 기록했다. 1년 앞선 2013년 소매시장 점유율은 매출액 기준 51.0%로 50%를 상회했다. 2013년 가입자수 기준 점유율은 약 48.1%로 이미 50%를 하회했다. 2013년 가입자수 기준 점유율은 46.2%로 조사됐다.

미래창조과학부의 최신 통계에 따르면 2015년말 가입자 기준 점유율은 44.8%로 45%마저 밑돌았다. 이 수치는 '알뜰폰' 가입자를 제외한 수치다. SK텔레콤의 이동전화 가입자 점유율은 2002년 53.2%에서 2015년 44.8%까지 떨어진 것이다. 매출액 기준 점유율도 2002년 60.3%에서 2014년 49.7%로 최근 10여년간 지속적으로 하락했다.